“세상에 이런 일이” 호주 유력지, 라이벌 신문 기사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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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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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신문사의 기사를 게재한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의  사과문 © 뉴스1
타 신문사의 기사를 게재한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의 사과문 © 뉴스1
호주 유력지가 라이벌 신문사의 기사를 2개면에 걸쳐 잘못 게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25일자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를 펼쳐든 독자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2개면에 걸쳐 또다른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기사가 인쇄돼 있었던 때문이다.

두 신문은 호주를 대표하는 양대 라이벌 신문이다. 미디어제왕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데일리텔레그래프가 보수 우파 색채인 반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진보 좌파로 성향도 극과 극이다.

실수를 알아챈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즉각 독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밝힌 이유는 두 신문이 한 인쇄공장을 쓰는데 조판 과정서 실수가 있었다는 것. 신문 산업 사양화에 얼마전 행한 자산 매각, 인쇄 공장 통폐합 등의 눈물겨운 자구 노력이 결국 이러한 참사를 빚고 만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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