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트럼프 대통령, 26일 백악관서 정상회담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8일 0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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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의 고위관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말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다. 두 정상은 무역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회담의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우방 지도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대통령 당선 직후 행한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쳤다. 아베 총리의 이번 미국 순방에서도 두 사람이 골프를 함께 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일본을 방문해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새 일왕에 즉위를 축하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와 스모(일본 싸름) 챔피언 결정전을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은 19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과대행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세력 확대에 대한 공동의 우려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가 676억달러에 달한 점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 주 미국과 일본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해온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한 1차 협상을 벌였다. 여기서 미국 측은 일본에 대해 대규모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추가 관세에서 보호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19일로 예정된의 미일 안보회의에서는 지난 9일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35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F-35에 대한 조사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이 F-35A ‘라이트닝2’ 전투기는 미국이 설계하고 일본이 제작한 것이다.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향후 10년간 총 147대의 F-35 전투기를 도입, 운용하겠다는 사업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백악관은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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