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영어사용권 군사 작전에 민간인 6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5일 09시 43분


에코나 시에서 부상자도 속출

카메룬의 영어사용권 분리독립파들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 작전에서 14일 새벽(현지시간) 주민 일가족 6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남서부 에코나 시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곳은 벌써 2년째 무장 반군과의 교전이 이어져 온 지역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군부대는 이 곳 밀림지대에서 분리주의자 테러범들에 대한 수색 작전을 펴서 이들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살해된 사람들 대부분은 그 동안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자들이라고 군 소식통이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자기들이 정부군에게 마구잡이로 총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사살된 6명은 한 가족이며 아이들도 2명 포함돼있다. 이들은 군대가 무서워 숲속에 숨어있다가 사살당했다. 아직도 숲속에 시신들이 그대로 흩어져있다”고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카메룬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북서부와 남서부의 두 영어사용 지역에서 발생한 분리주의자들이 독립국가 “암바조니아” 건국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면서, 2017년 11월 부터 정부군이 잔인한 토벌전을 벌여왔다.

【야운데( 카메룬)=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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