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표기빠진’ 새 여권 발행…지난달 브렉시트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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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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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재고 소진시까지 계속 발행될 것”
올해 말부터 EU가입 이전과 비슷한 새 여권 발행 예정

유럽연합(EU) 표기가 빠진 영국의 새 여권(왼쪽)과 기존 여권 <출처=수잔 힌들 바론의 트위터> © 뉴스1
유럽연합(EU) 표기가 빠진 영국의 새 여권(왼쪽)과 기존 여권 <출처=수잔 힌들 바론의 트위터> © 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EU 표기가 제외된 여권을 발행해 주목된다. 암적색(버건디) 색상의 영국 새 여권은 당초 브렉시트 예정일(29일)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발행됐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새 여권 수령한 수잔 힌들 바론은 “놀랐다. 우리는 여전히 EU 회원국이다”라며 “우리가 아직 탈퇴하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 놀랐다. 완전히 헛된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로 우리가 얻는 게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많이 잃는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올해 말부터 EU에 가입하기 이전의 여권과 비슷한 짙은 파란색(dark blue)의 여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여권은 지난달 29일 브렉시트를 대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새 여권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짧은 시간 도안이나마 EU 표기가 빠진 여권이 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 글귀의 유무와 관계 없이 여권은 똑같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이들은 EU 표기가 빠진 여권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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