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부사령관 “北, 美본토 ICBM 공격 계획 거의 확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4일 08시 02분


루드 “1년간 미사일 시험없었지만 ICBM 등 무기 보유”
그리브스 “美, 고체연료 미사일 발사전 공격 어려워”

미국 북부 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이 곧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생산 및 실전 배치를 할 것이고, 유사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테런스 오샤너시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도 북한은 지난 2017년 ICBM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ICBM 개발 종료 선언은 생산과 실전 배치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무기를 미 본토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인으로 함께 자리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도 북한이 지난 1년간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미사일 개발 노력을 가속하면서 ICBM 등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엘 그리브스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국장도 미리 제출한 답변서에서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ICBM을 비롯해 40여차례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거론,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보다 빠르게 발사되기 때문에 미국이 발사 전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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