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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변서 22㎏ 분량 플라스틱 먹고 죽은 ‘임신’ 고래 발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2 10:49
2019년 4월 2일 10시 49분
입력
2019-04-02 10:48
2019년 4월 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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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쓰레기 봉지, 세제통 등 발견
환경 장관 "일회용 플라스틱과의 전쟁"
임신한 고래가 22㎏의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채 이탈리아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CNN은 임신한 향유고래의 사체가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인 사르디니아의 해변에 휩쓸려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길이 8m의 고래 배 속엔 쓰레기 봉지, 그물, 세제통 등이 들어있었다.
세르조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페이스북에 “이 문제(고래의 죽음)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나에게 그들(고래)은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수년간 간편하고 처리하기 쉬운 물건들을 별생각 없이 써왔다. 지금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확실히 누구보다도 동물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의회에서 빨대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법이 통과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이 법을 시행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일회용 플라스틱과의 전쟁은 시작됐고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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