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경기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 안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14시 12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버핏은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 같다”며 “두드러지게 둔화 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그 이상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반대 방향으로 가진 않겠지만 모든 산업, 특히 철도 통계에서 둔화하는 것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2% 3분기 3.4%, 4분기 2.2%로 둔화하는 추세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고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크게 올랐다. 또 경기 침체의 전조인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버핏은 이같은 현상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번쩍이는 빨간 불빛이 있는 경우에나 흐릿한 빨간 불빛이 보이는 경우에나 우리는 지금까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정말 미국에 베팅을 하고 싶어한다”며 “신이 미국을 축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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