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위기’ 메이, 브렉시트 플랜 B 찾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7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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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英하원 의향투표…제2국민투표·EU관세동맹 등
28일 3차 승인투표 부칠 수도…가결 가능성은 희박

퇴진 위기에 직면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을 통해 정부 합의안을 대신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플랜 B를 찾는다.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의향 투표(indicative vote) 투표에 돌입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향투표 안으로는 ΔEU 관세동맹 잔류 Δ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모두 잔류 Δ캐나다 모델 무역협정 체결 Δ제2 국민투표 등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이 중 어떤 대안을 투표에 부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원의원들은 이날 다양한 대안 각각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에 발표될 전망이다.

의향투표 결과는 정치적 참고만 가능할 뿐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의회의 뜻을 담은 만큼 완전히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 총리는 의회 반발과 함께 내각의 반란에도 직면해 있다. 최소 11명의 장관들이 브렉시트 진로를 바꾸지 않으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의향투표와 별개로 메이 총리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28일 승인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70표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해 합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일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된다면 5월22일까지 질서있는 브렉시트를 추진하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영국은 4월12일 합의없이 EU를 떠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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