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UN특별보고관 “北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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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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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17개국 北인권 개선 촉구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중대한 인권 유린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유엔인권이사회(UNHCR) 총회에서 “북한의 구금시설의 심각한 인권침해, 고문 등에 관한 보고가 계속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책임규명 노력을 촉구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또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경험이 있는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고문과 잔인한 처우의 대상이 된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탈북민들을 현장 난민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영국 등 17개국이 북한의 인권 유린에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제네바주재 영국대표부의 미리엄 셔먼 부대사는 북한이 국경 없는 기자회의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오픈 도어즈의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18년째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지목됐다고 말하고 특별보고관이 자유롭게 북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고통에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체코는 북한의 인권 유린과 반인도 범죄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특별보고관과의 상호대화에 참석해 자국의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지만, 2016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상호대화에 불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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