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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개구혼 후 포옹한 커플 ‘공공질서 문란’으로 체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11 10:56
2019년 3월 11일 10시 56분
입력
2019-03-11 10:54
2019년 3월 11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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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도 범죄냐" 항의 빗발치기도
이란 서부 아라크의 한 쇼핑센터에서 군중들의 환호 속에 공개 구혼한 남성과 이를 받아들인 뒤 서로 포옹한 여성이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국민들의 거센 분노와 항의를 부르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SNS에 게시된 동영상은 장밋꽃잎으로 장식된 하트 문양 속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반지를 건네며 공개구혼하고 이를 받아들인 여성 커플이 포옹하자 군중들이 축복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들의 공개 구혼은 이달 초 이루어졌다.
그러나 행복에 겨운 이 커플은 곧바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슬람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란의 이슬람 법률은 이성 간의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란 마르카지주의 마흐무드 칼라지 경찰 부국장은 파르스 통신에 이들 커플이 공중의 요구에 따라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커플이 부패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커플은 체포된 후 얼마 안 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지만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이들의 체포 소식은 소셜미디어에서 공개구혼과 이에 대한 사회적 규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불쌍한 이란 청춘들! 축복을 받기는 커녕 체포돼 보석금을 내야 하다니”라고 한탄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부패나 강도 같은 범죄를 단속하는 것이 아니고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범죄냐고 항의하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결혼과 같은 개인적인 일을 카메라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은 쓸모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마샤드의 한 쇼핑센터에서 춤을 추던 사람들이 체포되는 등 공공장소에서의 ‘문란 행위’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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