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회담 때문에 잠시 중단…조기 실현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편으로 귀국하기에 앞서 랑선성 동당역에서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3.2/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곧 재개될 전망이라고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러시아 외교 당국자을 인용,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북러 정상회담 개최 준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은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방러를 위한 북한 측과의 접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5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과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 또한 이에 대해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그의 방러나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지난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지난 2001년과 2002년, 2011년 등 3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모두 전용열차를 이용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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