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독일 대사 추방 유감”…EU, 베네수엘라 정부에 항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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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 6일 독일 대사 추방 명령

유럽연합(EU)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독일 대사의 추방을 결정한 데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자 코치얀치크 EU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네수엘라의 긴박하고 복잡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주재 독일 대사가 강제 출국을 요구받은 사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그동안 마두로 정권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의 모든 주요 정당과 연락선을 유지하는 열의를 보여 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독일 대사 추방 결정이 재고되기를 EU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현재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해결책을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아스 헤이코 독일 외무장관도 “대사 추방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다이엘 크리너 베네수엘라 주재 독일 대사는 과이도 국회의장을 맞이한 외국 대표 12명 가운데 1명이지만, 유일하게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다.

앞서 6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내정 간섭을 이유로 크리너 대사에게 48시간 이내에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지시했다. 마두로가 크리너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린 건 그가 지난 4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공항에 나가 직접 맞이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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