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막기…공화당 총력단결 촉구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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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헌성·선례에 투표하는 것 아냐…국경 안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경장벽 예산 확보를 위한 자신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의 국가비상사태 종식 결의안 표결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합헌성이나 선례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필요한 국경 안보와 장벽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마약, 인신매매 그리고 크고 작은 범죄자들한테 침략당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이 표결의 전부다. 단결하자!(STAY UNITED!)”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판하며 저지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향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하원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종식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제 상원에서의 표결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미 상원의 의석 분포는 공화당이 53명이고 민주당 및 무소속이 47명이다.

결의안 가결을 장담할 수 없지만 여태까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명이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민주당과 무소속 상원의원들이 전부 찬성표를 던진다면 결의안은 상원을 통과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反)하는 결의안의 가결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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