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27일 만찬 시작으로 ‘1박2일’ 회담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6일 21시 43분


코멘트

폼페이오·멀베이니 등 양측 참모 배석…2+2 만찬
“만찬 앞서 1대 1로 인사”…단독·확대회담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제2차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만찬을 함께한 뒤 다음날(28일) 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찬엔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이 참석하며, 북한 측에서도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만찬엔 북미 양측의 통역도 각각 배석한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만찬에 앞서 1대 1로 서로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만찬 뒤 28일 다시 만나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회담에선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회담 당시 합의한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Δ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에 관한 더 구체적인 이행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기대한다”는 트윗을 작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는 베트남 현지시간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10분)쯤 특별열차편으로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은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제외한 김 위원장의 현지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3월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 및 지역 시찰 등 ‘공식 친선방문’ 행사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도착 다음 날인 27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앞서 응웬 푸 쫑 국가주석, 응웬 쑤언 푹 총리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잇달아 만날 예정이며, 28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을 마친 뒤엔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