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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발 속에 꽁꽁”…비행기 타고 9000㎞ 날아간 뱀
뉴스1
업데이트
2019-02-26 17:35
2019년 2월 26일 17시 35분
입력
2019-02-26 17:33
2019년 2월 26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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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없는 점박이 비단뱀 짐 풀다 신발서 발견
한 스코틀랜드 여성의 신발에 숨어 호주에서부터 비행기로 9000㎞ 날아간 뱀 <출처=가디언, 폴 에얼리>© 뉴스1
호주로 휴가를 다녀온 한 스코틀랜드 여성이 자신의 짐 속에 꽁꽁 숨어있던 뱀을 발견했다. 이 뱀은 여성이 여분으로 가져온 신발 속에 숨어 장장 9000㎞를 비행했고, 심지어 허물도 벗었다.
25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모이라 복솔이라는 스코틀랜드 여성은 호주 퀸즐랜드를 여행하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돌아와 짐 속의 신발에서 비(非)독성 점박이 비단뱀을 발견했다.
복솔의 사위인 폴 에얼리는 ABC방송에 출연해 “장모님이 처음에 가방을 열고 그 동물을 발견했을 땐 누가 장난감을 집어넣었는 줄 알고 계셨다”면서 “너무 놀라실까봐 퀸즐랜드에 뱀이 워낙 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놀란 복솔은 뱀이 든 신발을 밖에 내놓고 상자를 씌워놨다고 한다.
가방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관계자는 “도착했을 당시 신고자가 뱀을 가둬놓은 상태였다”면서 “살펴본 결과 이 뱀은 독성이 없는 비단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뱀은 현재 스코틀랜드 SPCA의 동물 구조·분양센터로 옮겨져 격리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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