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회담서 실질적 진전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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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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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관계 바꿔…北에 실질적 압박”
‘아름다운 편지’ 등 표현에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우리(북미)가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와 사명은 분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담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주에 모든 것을 다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하루, 또는 이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6월 싱가포르 회담에서 그의 나라를 비핵화하겠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우리가 약속한 다른 것들도 있다”며 “일부는 진전을 봤지만 그렇지는 못한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 “나는 한때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다. 역사는 어렵다. 이전 정부 정책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하게 했고 그들이 멈추길 기도하고 그들이 우리를 협박할 때 움츠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바꿨다. 우리는 북한에 실질적 압박을 가했다. 세계가 김 위원장에게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알렸다. 그리고 우리가 이번 주에 진정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에 대해 “나는 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내 시간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양국 간 길을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오늘날의 기반이 됐다”며 “우리는 이를 이룰 것이다. 이건 세계 안보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아름다운 편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표현들에 대해 “관계가 중요하다”며 “대전략이든 비핵화든, 아니면 아주 작은 것이든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친다. 관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두 지도자가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들이 오히려 전략적인 수사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입증 가능하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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