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창 터진 나이키 농구화’에 무릎 다친 미국 대학스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2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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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농구팀 스타 선수가 밑창 터진 나이키 농구화 때문에 무릎을 다쳤다.

듀크대학교 1학년 자이온 윌리엄슨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와 경기에서 시작 36초만에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농구화 밑창이 뜯어져 나가면서 코트에서 미끄러진 것. 이로 인해 윌리엄슨은 오른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다 곧장 교체 아웃됐다.

윌리엄슨은 내년 6월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보다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대학농구의 스타인 윌리엄슨의 출전으로 이날 경기도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윌리엄슨은 불의의 부상으로 1분도 채 되지 않아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윌리엄슨이 신고 있던 운동화는 PG 2.5로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가 최근 나이키와 론칭한 PG3의 바로 전 모델이었다. 조지는 윌리엄슨의 부상에 “빠른 쾌유를 빈다”며 “그동안 내가 자부심을 가졌던 농구화였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윌리엄슨의 부상은 신고 있던 농구화 탓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드리블을 하다 방향 전환 과정에서 농구화 밑창이 터져 발이 밖으로 빠져나갔고, 그 바람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쳤다는 해석이다.

이번 사건으로 나이키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건 다음날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나이키는 곧장 성명을 내고 “윌리엄슨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슨의 공백 속에 듀크대는 72-88로 완패를 당했다.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은 “무릎을 가볍게 삐었다”면서도 복귀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말하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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