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회담 목전 정보수장 경질?…댄 코츠 해임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0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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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댄 코츠 DNI 국장의 청문회 발언에 실망”
루디 “정보기관 업무는 정책을 판단하는 게 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경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인 크리스 루디 뉴스맥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원 아메리카 뉴스네트워크(OAN)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대통령 개인별장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많은 백악관 참모들과 함께 만났다고 말했다.

루디는 참모들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코츠 DNI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북한 관련 발언에 실망했다”며 “댄 코츠는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는 듯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보기관 수장이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정보기관의 업무는 대통령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 정책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코츠 국장은 지난달 29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북한이 핵무기와 핵무기 생산 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 북한이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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