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협상 잘 진행”…백악관 “최종합의, 정상 만남에 달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4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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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트럼프, 무역협상 시한 저울질"…므누신 "무역협상, 지금까진 매우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로 정해진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14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미국시간 1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는 시한(3월 1일)을 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최종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연관해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급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가 실질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합의에 근접하면 협상시한이 흘러가게 할 수 있다”면서 시한을 당초 내달 1일에서 다소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유능한 사람들도 구성된 거대한 팀이 중국에 있고,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결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협상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So far, so good)”고 평가했다. 14일 시작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므누신 장관은 전날 호텔을 나서며 기자들로부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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