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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여왕 남편 필립공, 교통사고 논란에 운전대 놓는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10 09:56
2019년 2월 10일 09시 56분
입력
2019-02-10 09:54
2019년 2월 1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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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은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8)이 운전대를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고령층의 운전 허용 여부까지 이어졌던 이번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지난달 17일 필립공은 왕실 별장이 있는 노퍽 카운티의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맞은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레인지로버가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필립공은 손목이 골절된 상대 운전자에 사과의 편지를 쓰고 사고가 발생했던 오후 3시께 해가 매우 낮게 비추고 있어 마주 오는 차량을 볼 수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버킹엄 궁은 “필립공은 신중한 고려 후에 자발적으로 면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퍽 경찰 측은 필립공의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그가 이번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을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궁 관계자는 “필립공의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가 오랜시간을 지내는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을 운전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립에 매우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연령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으나 운전자들은 70세가 되기 90일 전에 면허를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 의료 검진 등을 통해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한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운전면허를 소유한 90대 인구는 10만281명이다. 100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248명이 운전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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