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INF 탈퇴 따른 새 미사일 개발·배치계획 아직”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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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에 따른 새 미사일시스템 개발·배치에 일단 거리를 뒀다.

6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 국방부 소속 존 루드 정책국장은 이날 “현 시점에서 배치를 논하고 있는 중거리(미사일)시스템 또는 이와 유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옵션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드 국장은 아울러 이달 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방어 옵션을 논의한다고 예고했다. 루드 국장은 “새로운 현실에 대응해 우리 방어 태세를 어떻게 적응시킬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루드 국장은 “현재 미국은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유럽에 핵미사일 또는 그런 성격의 무언가를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건 그런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 1일 러시아가 INF 협정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협정 불이행을 선언하고, 미국은 6개월 후 협정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연두교서에서 러시아의 INF 조약 위반과 미국의 INF 탈퇴를 거론하며 “미국은 최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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