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친선예술단, 3년 만에 중국 베이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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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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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가야금·관현악 합주 및 탭댄스 등 선보여
신화통신 “북중협력 촉진·전통적 우의 내실 기대”

작년 8월18일 평양대극장에서야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환영 공연.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작년 8월18일 평양대극장에서야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환영 공연.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중국 베이징 공연에 나선 북한 친선예술단이 26일 첫 공연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예술단이 이날 베이징 시내 국가대극원 가극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은 가야금과 관현악단이 합주한 ‘아리랑’에 이어 ‘나의 중화를 사랑하네’(愛我中華)·‘희망의 들판에 서서’(在希望的田野上)와 같은 중국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통신은 또 탭댄스 ‘청춘시절’와 가무 ‘달려가자 미래로’ 등을 통해 “공연 내내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관객들로부터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는 관객들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리수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친선예술단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지난 2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베이징 공연에 나선 예술단은 국가공훈합창단과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을 포함해 280여명으로 북한의 해외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에 대해 “북중 양측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에 따라 이뤄진 문화교류 행사”라면서 “북중 간 인문 교류 협력을 더 촉진해 전통적 우의에 내실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북한 예술단은 27일과 28일 2차례 더 공연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지막날 공연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현 단장이 이끌던 모란봉악단 공연이 불발된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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