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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시사평론가 양헝쥔, 중국 당국에 체포” 확인…외교마찰 비화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24 14:01
2019년 1월 24일 14시 01분
입력
2019-01-24 13:59
2019년 1월 2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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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최근 방중했다가 실종된 시사평론가 겸 작가 양헝쥔(楊恒均)이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홍콩 동망(東網)과 AP 통신 등은 24일 호주 외무무역부가 중국에 비판적인 글을 써운 중국계 양헝쥔이 체포 억류된 상태에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외무무역부는 전날 늦게 내놓은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베이징 주재 호주대사관에 양헝쥔의 구금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호주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에 양헝쥔의 구체적인 억류 이유가 무엇인지를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그와 영사 면담을 신청했다고 한다.
앞서 양헝쥔은 가족과 함께 뉴욕을 출발해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한 이후 연락을 끊고 행적이 묘연했다.
중국 외교부, 하이난성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양헝쥔은 2000년 호주 국적을 획득했고 미국, 호주 등에 거주하면서 SNS를 통해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주장했다.
양헝쥔은 이번에 광저우를 거쳐 상하이로 가서 친척들을 만날 예정이었는데 일정대로 상하이행 여객기를 타지 않으면서 중국 국가안전 당국이 연행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동망에 따르면 양헝쥔 부인 위안루이쥐안(袁瑞娟)도 일시 구금됐다가 딸과 함께 풀려나 상하이로 가서 친척을 만나 딸을 맡긴 다음 베이징으로 날아가 조사를 받았다. 지금은 상하이에서 딸을 데리고 있다고 한다.
양헝쥔의 신병을 구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광저우 당국은 아직 그에 관한 문의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헝쥔의 소재에 관한 질의에 관련 사정을 알지 못한다며 유관기관에 물어보라고 확인을 피했다.
호주와 중국은 최근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작년 8월 호주는 국가안전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 기술의 자국 5G망 참여를 금지했다.
또한 호주 정부는 중국이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의 외교관 출신과 사업가를 구속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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