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베이니 “트럼프, 플로리다 새해맞이 계획도 취소”…워싱턴에 머물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9일 05시 44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이어 새해맞이 계획도 취소하고 워싱턴 D.C.에 머물 예정이라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올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을 보낼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부터 새해 초까지 2주간의 휴가를 보내려다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이 초래되자 크리스마스 휴가를 취소했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폭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플랜에 이어 새해 플랜도 취소했다”면서 “대통령은 이 일(셧다운 문제)에 힘껏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과 과민반응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예산안 표결을 방해하는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돈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남쪽 국경을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경장벽 건설비에 관심이 없음을 여러차례 표명한 멕시코를 겨냥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인해 멕시코와의 무역에서 연간 750억달러 이상 손해보고 있다”면서 국경이 폐쇄되면 멕시코에 있는 미국 자동차 공장도 문닫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대규모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출신 국가인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 대해 캐러밴을 막지 못하고 미국을 위해 하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이들 세 나라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