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호주 할머니,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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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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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m 상공서 낙하 성공 “내년에도 하겠다”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아이린 오셔(102).© News1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아이린 오셔(102).© News1
호주에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가 탄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주 랑혼 크릭에 사는 아이린 오셔(102) 할머니가 지난 9일(현지시간)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셔 할머니는 3년 연속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경신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셔 할머니는 고글을 착용한 채 전문 스카이다이버와 함께 4300m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최고 시속 200㎞의 속도로 낙하한 오셔 할머니는 알렉산드리나 호수, 쿠롱, 머레이 마우스를 지나 가족과 친구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착륙지점에 무사히 안착했다.

오셔 할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았지만 매우 추웠다”면서 “내가 아드레날린 중독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보통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스카이다이빙을 할 것”이라며 “105세 때까지 산다면 그때도 뛰겠다”고 덧붙였다.

오셔 할머니는 딸이 10년 전 루게릭병으로 사망한 뒤 운동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차를 스스로 운전하고 안경 없이 책을 읽을 만큼 건강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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