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시 장례식 참석…5일 애도의날 지정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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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오는 5일(현지시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키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접했으며, 이날 오전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애도를 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요 정치 지도자들의 장례식에 불참한 적이 많았다. 지난 8월 별세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또 지난 4월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타계했을 때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장례식은 모든 지원과 예우 하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30일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G20 정상회의 일정에 포함돼 있던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그는 회의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G20 회의에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상대하는데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언론에 얘기하고 싶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장례식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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