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무역전쟁으로 美금융시장 급락할 수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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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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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News1 자료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News1 자료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최초로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의 자산 가격이 부풀려진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쳐지면 미국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은 사상 처음으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했다. 연준은 이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논의에 따른 혼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부진이 미국의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또 “자산 가격이 부풀려져 있고, 기업들의 신용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 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쳐질 경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특히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은 역사적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며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부채 비중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상황에서 자산 가격의 하락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기업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그러나 정부의 재정상황과 금융권의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이같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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