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 연합 (UAE) 알아인 지역에 거주하는 모로코 국적의 여성 A 씨(39)가 지난 8월 같은 국적의 연인인 20대 남성 B 씨를 살해하고,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인육을 요리 재료로 썼다.
A 씨는 3개월 전 연인 B 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한 B 씨를 향한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던 A 씨는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범행 후 A 씨는 살해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B 씨의 옷가지와 지갑, 휴대전화 등을 모조리 불에 태웠다. 또한 자신의 귀중품을 팔아 큰 칼, 톱 등 시신을 분해할 수 있는 물건을 구매해 시신을 토막 냈다. 그리고 인육은 믹서에 갈아 요리 재료로 쓰고 뼈는 오븐에 태워 처리했다.
A 씨는 이렇게 만든 중동 음식 캅사(양고기 야채 볶음 요리)에 첨가해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들과 이웃 개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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