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이민자 잡았다가 풀어주기는 옛말…이젠 구금·추방”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9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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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한 뒤 석방하는 과거의 이민정책은 바뀌었다며 국경 안보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잡았다가 놔주기는 한물간 용어이다. 이제는 잡았다가 구금하기다.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에 망명을 요청하면서 자국의 국기를 자랑스럽게 흔든다. 이들은 구금되거나 돌려보내 질 것이다. 민주당은 국토 안보와 장벽을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잡았다가 놔주기’ 정책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돼 폭력과 마약 범죄가 늘어났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5일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리처드 셸비(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예산안에 국경장벽 예산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방정부 부분 폐쇄는 여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국경장벽 예산 50억 달러(약 5조6205억 원)를 새 예산안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하기 매우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협조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국경장벽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관련 예산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 예산안 처리 시한은 내달 7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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