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증시 폭락은 대통령 괴롭히려는 민주당 탓”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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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폭락 원인이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조사 계획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2시간 후에 올린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괴롭힐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시장의 큰 골칫거리”라며 주가 하락의 원인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오전 11시2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0포인트(1.6%)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은 3%, S&P 500는 1.5%가 각각 내려간 상태였다.

이날 주가는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폰 X의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2019회계연도 하반기 실적을 대폭 하향조정했고, JP모건은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애플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과 테슬라,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역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미국의 주식시장이 10월초부터 무역긴장 고조와 세계경제성장 둔화,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자신의 입법 의제를 방해하고 개인적인 재정을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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