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 여성 하원의원 영 김 외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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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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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된 영 김 - 영 김 홈피 갈무리
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된 영 김 - 영 김 홈피 갈무리
한국계 여성으로는 사상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영 김(한국명 김영옥)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중화권의 대표적 영자지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영 김이 한국계 여성으로서는 사상최초로 하원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며 주요 뉴스로 전했다.

SCMP는 영 김이 당선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한 뒤 아시안-아메리칸의 미국 정계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56세인 영 김은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9선거구는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등을 끼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한 영 김은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며 중소기업을 운영해오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을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여 년간 로이스 위원장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 김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가 출마한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만 13선을 한 로이스 위원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에 성공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안젤리나 황은 “로이스 위원장의 후원, 영 김이 진짜 공화당원이라는 점, 아시아계 미국인라는 점 등이 어필했다”며 “아시아계 미국인은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국의 퓨리서치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숫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2040년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가 지금보다 두 배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퓨리서치는 이에 따라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권 진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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