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유력 여성 후보 7명과 가상대결서 모두 패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5일 20시 11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들과 맞대결할 경우 모든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HBO를 통해 방송된 악시오스와 서베이몽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큰 격차를 낼 것으로 예상된 여성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이다. 오바마는 응답자 55%의 지지를 얻어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13%포인트 앞섰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53%의 지지를 얻어 41%의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정치인 중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의원은 가상 대결에서 52%를 득표해 42%의 트럼프 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섰다.

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51%대 42%,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민주·뉴욕) 50%대 44%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여성 정치인 2명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5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5%포인트에 그쳤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49%를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24~28일과 28~30일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조사는 미국 성인 34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였다. 2차 조사는 성인 6497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차 추정치는 ±1.5%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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