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들과 맞대결할 경우 모든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HBO를 통해 방송된 악시오스와 서베이몽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큰 격차를 낼 것으로 예상된 여성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이다. 오바마는 응답자 55%의 지지를 얻어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13%포인트 앞섰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53%의 지지를 얻어 41%의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정치인 중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의원은 가상 대결에서 52%를 득표해 42%의 트럼프 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섰다.
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51%대 42%,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민주·뉴욕) 50%대 44%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여성 정치인 2명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5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5%포인트에 그쳤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49%를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24~28일과 28~30일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조사는 미국 성인 34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였다. 2차 조사는 성인 6497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차 추정치는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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