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말 필리핀 방문할 듯…왕이, 준비차 28~29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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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8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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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인도적 지원 등 양자협약 문서 서명”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News1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News1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필리핀을 방문,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필리핀의 공동 개발 문제 등을 논의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마닐라 블루틴 등은 28일(현지시간) 왕 외교부장이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외교장관 등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왕 외교부장은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록신 장관과 만나 양국 간의 인프라 개발, 법 집행, 인도적 지원 분야 등을 논의하며 이와 관련한 양국협정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남중국해에서 양국의 공동 개발 문제에 합의할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왕 부장은 또 경제 관리들과 만나 두테르테 행정부의 인프라 사업 ‘빌드, 빌드, 빌드’(Build, Build, Build) 프로젝트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필리핀 언론은 이번 왕이 외교부장의 방문이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필리핀 방문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젠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필리핀 측과 시 주석의 방문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0월 시 주석을 만났을 때 그를 필리핀으로 초청했다. 시 주석이 방문하면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 첫 필리핀 방문이 된다. 필리핀과 중국은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 후부터 중국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 관계가 개선되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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