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아들, 사우디 떠났다…미국 도착”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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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가 ‘출국금지 해제’ 요청”

이달 초 터키 주재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이 사우디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카슈끄지 가족의 지인을 인용,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 빈 자말 카슈끄지가 미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미국과 사우디 2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몇 달 전 사우디 왕실이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사우디를 떠날 수 없었다.

카슈끄지 가족의 지인은 “최근 이 문제(출국금지)가 해결됐다”며 “사우디는 살라가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우디에 ‘살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미국은 그가 사우디를 떠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살라가 사우디를 떠난 날 사우디 측이 ‘카슈끄지 살해가 계획적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사우디 검찰은 이날 “터키 당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는 카슈끄지 사건 용의자들의 행위가 사전에 계획됐던 것임을 시사한다”며 “용의자들을 기소하고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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