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방중 때 시진핑·리커창과 3차례 식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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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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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중국이 아베 방중 중시한다는 뜻”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27일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와 3차례 식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 부부는 방중 첫날인 25일 리 총리 주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다음날엔 리 총리 부부와 오찬을 함께한다. 26일엔 시 주석 부부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 부여했다.

주요 외신들은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을 통해 중일 양국이 묵은 앙금을 털어낼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중일 관계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를 선언한 뒤 급속도로 냉각됐었다.

그러나 양국은 올해 평화우호조약 체결 제40주년을 맞아 외견상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엔 미국발 무역전쟁이 양국의 공통된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시 주석이 아베 총리와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 무역전쟁의 파고 속에 중국은 일본으로부터의 더 많은 투자를 원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수출주도형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엔 일본 기업 대표 약 50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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