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마크롱 “안보리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 필요”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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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프랑스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18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리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일본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및 함정의 상호왕래 확대 등 안보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물품과 서비스를 서로 제공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서명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프랑스가 남태평양에 뉴칼레도니아 등 해외 영토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같은 태평양 국가인 프랑스와 (안보 분야에서)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중국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인 바누아투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기 위해 바누아투 정부와 협의했다고 전해지는 등 남태평양에서의 군사거점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 호주 등 주변국가들은 공조하며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프랑스는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대북 제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격차 줄이기의 동시 달성”을 주요 테마로 채택할 뜻을 밝히며 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프랑스와 향후 연계해 논의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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