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이 “중국과 아프리카는 운명 공동체”라며 막대한 자금으로 아프리카의 환심을 산 정상회의 폐막 직후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케냐는 35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는 두 번째 철도 사업에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32억 달러를 들여 지난해 5월 수도 나이로비와 케냐 제2도시 몸바사를 잇는 철도를 건설했다. 이 사업 자금의 90%는 중국이 빌려준 차관으로 충당됐다. 하지만 철도 운영 첫해에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중국의 막대한 원조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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