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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8세 아이 구하고 보니 30년 전 구해줬던 소년의 아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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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7:08
2018년 8월 9일 17시 08분
입력
2018-08-09 16:46
2018년 8월 9일 16시 4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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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하이스트
중국의 한 노인이 30년에 걸쳐 아버지와 아들 2대의 목숨을 모두 구해주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8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아침(3일) 장수성의 한 강가에 사는 80대 노인 ‘쑤’ 씨가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아이의 비명을 들었다. 물가에서 놀다 실수로 미끄러져 익사 위기에 처한 8세 소년의 비명 소리였다.
쑤 노인은 고령에다가 2년 전 계단에서 넘어져 몸이 불편한 상태였으나 주저 없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년의 가족이 노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소년의 아버지도 30년전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구해준 사람이 바로 쑤 씨였던 것.
쑤 씨는 강 옆에 살면서 평생 4명의 목숨을 구해줬는데 그 중 한 명이 소년의 아버지였다. 노인은 "내가 젊었을 때 그 아이(소년의 아버지)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던 때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노인은 이어 "하지만 난 이제 늙었다. 더 이상 뛰어들기가 벅차다"며 "(이번에 목숨을 구한)소년은 나중에 자기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쳐서 내가 30년 후인 110세에 다시 뛰어들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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