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북 대화 국면의 ‘진짜 영웅’은 문재인 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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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출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대화 국면의 ‘진짜 영웅(real hero)’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미국과 북한이 세기의 정상회담을 갖고 주변국과의 다자회담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데는 문 대통령의 공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미국 NBC 투데이 인터뷰에서 대북 대화 국면에 대해 “이번 사안의 진짜 영웅은 한국의 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고 북-미 간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물밑작업을 해낸 일등공신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는 얘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문 대통령)는 북한을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끌어내 남북 단일팀을 꾸렸고 갈등을 겪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중간에서 잘 해결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며 “(회담의 성공 여부는) 북한이 갖고 있는 것을 과연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신뢰의 정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래에서는 타협이 필요하다. 모든 면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 한다고 해서 성급하게 실패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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