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처럼 활용하는 좌석이 아닌 완전한 침대가 배치된 ‘침대석’이 곧 여객기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항공기술 박람회에서 항공 설비 회사인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Zodiac Aerospace)와 손잡고 여객기 화물칸 일부 공간을 승객용 침대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대석은 기존 항공기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모듈 형태로 제작된다. 회사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침대석은 2층 침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침대석뿐만 아니라 라운지, 회의실, 거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으며, 화물용 공간으로도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에어버스는 침대석이 여객기 화물칸에 설치되지만, 화물 운송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에어버스 제공 에어버스 측은 침대석이 고객 편의와 관련한 큰 변화를 위한 접근이라며, 실물 크기의 모형을 통해 많은 항공사들로부터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어버스는 자사 중장거리 여객기인 A330기에 침대석을 설치해 오는 2020년부터 정식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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