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궁1호 추락 ‘멋진 쇼’ 될 것…파편 맞을 확률 7억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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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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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은 30일 고장으로 기능을 상실한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것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 없다. 멋진 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우주선은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멋진 유성처럼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로지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CMSEO는 200g 이상의 파편에 맞을 확률은 ‘7억분의 1’ 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교수도 “수백 개의 파편으로 흩어져 떨어질 것”이라며 “60~70㎞ 높이 상공에서 파편들은 불덩이들로 변하는데, 지상에서 사람들은 화려한 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톈궁 1호는 2011년 중국이 최초로 쏘아 올린 우주정거장이다. 하지만 2016년 3월 오작동한 데 이어 결국 반년 뒤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8톤가량의 톈궁 1호가 31일이나 내달 1일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도 톈궁 1호의 예상 추락시각을 한국시간으로 4월1일 오후 6시에서 4월2일 오후 2시로 예측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남위 43도로 범위가 넓어 한국도 포함 되지만 한국에 떨어질 확률은 36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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