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트럼프 김정은 만난다…5월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9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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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김정은 만난다
5월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동 요청을 흔쾌히 응낙하며 “5월 안에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최고지도자의 만남은 사상최초.
얼마 전까지 심각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던
한반도 정세가 일대 변화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 4월 말 제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 정상회담까지 개최되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및 종전 선언 등
그간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여러 문제들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북미 정상회담 추진은
2000년 11월 이후 17년 만.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에 합의했지만
미국 내 강력한 반대 여론에부딪혀 취소했죠.

하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경제 제재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북한의 현실,
중재 외교에 전력을 다한 우리 정부의 노력 등이
맞물려 깜짝 발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다만 상호 신뢰가 거의 없는 양측이
정상회담을 실제로 성사시키고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단언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어떻게 구체화하느냐가 관건.
트럼프 대통령이 항구적 비핵화 달성을
김 위원장과의 만남 목표로 제시한 이유죠.

#. 즉 미국이 줄곧 요구해온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이자 조건이라는 뜻인데요.

이에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로드맵을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 북핵과 관련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거친 말을 주고받아 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은 자살 임무 중인 로켓맨이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
-2017년 9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UN 기조 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늙다리 미치광이(dortard)”
-김정은 위원장

#. 거칠고 급하기로 소문난 양국 정상의 비슷한 성정.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는 이런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묘하게 닮은 두 사람이 케미를 발휘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8.03.09.(금)
사진 출처I 동아일보DB·뉴스1·뉴시스·Pixabay
기획·제작I 하정민 기자·김채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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