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69명이 살인 사건으로 사망하는 나라는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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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난해 피살자, 무려 2만5339명

지난해 멕시코에서 하루 평균 69명이 살인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멕시코에서 살인 사건 관련 집계가 실시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치다.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희생자 수는 총 2만5339명이었다. 2016년에 비하면 13%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까지 연간 살인 사건 희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1년(2만2409명)이었다.

AP통신은 “이는 멕시코에서 날마다 평균 69명이 살인 사건으로 희생된 것을 의미한다”며 “한 해 동안 인구 10만 명당 20.51명이 살해된 셈”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는 땅 소유권 분쟁, 역사 관련 갈등, 이익집단 간의 다툼 등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지만 살인 사건 관련 범죄는 대개 마약과 관련된 범죄와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살자 발생 지역이 마약 조직이 활동하는 거점인 게레로 주와 베라크루스 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알레한드로 호프 멕시코 보안 분석가는 “이 같은 통계는 사법당국이 살인사건을 인지하거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경우만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거나 접수되지 않은 건수를 합치면) 실제 살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멕시코#피살#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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