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 여는 방법 못 찾은 만취남, 3시간 사투 CCTV 공개 돼 ‘큰 웃음’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17시 03분


술에 취한 남자가 문을 여는 간단한 방법을 몰라 3시간 가량 좁은 공간에 갇혀 사투를 벌이는 영상이 웃음을 자아낸다.

25일 영국 메트로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서부 발라시하(Balashikha)의 한 건물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파란색 외투를 입은 남자가 새벽 5시 30분께 비틀거리면서 2평 남짓한 현관에서 건물 밖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남자는 몇 차례 문 손잡이를 흔들어 보다가 열리지 않자 이내 온몸에 힘을 실어 발차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철문으로 보이는 문은 찌그러지기만 할 뿐 열리지 않았다. 남자는 문 열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소변을 참지 못해 벽에 대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가 하면, 약 40분 후에는 힘이 빠졌는지 한쪽에 주저 앉아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몇 분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혼신을 다해 수십 차례의 발길질을 한 남자는 한 쪽 다리를 겨우 집어 넣을 정도의 틈을 확보했다. 남자는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가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자포자기 상태로 있던 남자는 순간 문 바로 옆에 있는 버튼 하나를 발견하고 눌러봤다. 문은 아주 손쉽게 열렸다. 사투를 벌인지 거의 3시간 만이다.

매체는 “그가 2 시간 47 분이 지난 아침 8시 17분이 돼서야 마침내 바깥 햇빛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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