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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번 핼러윈에는 헐크가 될 거야”…전 세계서 응원 카드 받은 암 투병 소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12 14:47
2017년 10월 12일 14시 47분
입력
2017-10-12 14:02
2017년 10월 12일 14시 0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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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트니 호튼 페이스북
암 선고를 받은 한 소년을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핼러윈(Halloween) 카드가 쏟아졌다.
11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미국 메인 주의 브록 채드윅(7)이 핼러윈을 앞두고 전 세계로부터 1000장에 달하는 핼러윈 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핼러윈 카드는 브록의 가족이 암 선고를 받은 소년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브록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교모세포종이란 뇌와 척수 조직이나 이를 싸고 있는 막으로부터 발생되는 악성 종양(암)으로 주위 뇌조직으로 침투하며 자라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브록의 엄마인 브리트니 호튼은 “최근 MRI 검사에서 브록의 뇌와 척추에 많은 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종양들은 브록의 몸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발작을 일으키면서 더욱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고 밝혔다.
브록의 가족은 소년을 응원하기 위한 핼러윈 카드를 요청하는 “Brocktoberfest” 운동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시작했다. 핼러윈은 브록이 가장 좋아하는 기념일이었기 때문.
사진=브록을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쏟아진카드와 소포들. 브리트니 호튼 페이스북
그 결과 프랑스, 영국, 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에서 브록을 응원하기 위한 핼로윈 카드는 물론 사탕과 책 등의 선물들도 쏟아졌다. 각각의 카드에는 핼로윈 장난과 함께 브록이 건강하길 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호튼은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카드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브록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확실히 브록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다”며 “브록은 이번 핼로윈을 위해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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