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슨 별세, 의사였던 그가 작가로 전향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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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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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취장암으로 타계한 세계적 밀리언셀러 작가 스펜서 존슨은 생전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즐기라고 강조했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펜서 존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는 세계적으로 2천800만 부가 팔렸다. 이 외에도 '선물', '선택', '멘토', '행복', '성공', '1분 경영' 등 그의 저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을 쓰기 전 그는 의사였다. 의사 수련시절 병원에서 환자들이 똑같은 질병으로 병원을 다시 찾는 것을 보고 '질병은 영혼에서 무언가 결여돼 생기는 것'이라 생각해 '내면을 고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작가로 전향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도 저서의 겉면에 자신의 사진을 싣지 않았다. 또 초고를 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교정을 부탁하는 특징도 유명했다.

그는 200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부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쓰는데,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쓰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존슨은 저서 '선물'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며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몰두할 때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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