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이 중국 일부였다더라”발언에 美 매체 “충격적일 정도로 무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9일 18시 07분


코멘트
쿼츠 보도 캡쳐
쿼츠 보도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한국시간)미국 경제 전문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중 시진핑 주석이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 대해 말해줬다. 수천년에 걸친 이야기였고 많은 전쟁에 대한 것이었다”며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China)”는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쿼츠는 “명백하게 틀렸다”면서 “트럼프가 북중 문제에 대해 충격적일 정도로 무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쿼츠는 캘리포니아대 역사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으로부터 들은 게 다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주석의 역사관은 어디서 왔겠는가. 중국 국가주의로부터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부정확성을 기반으로 한 발언은 남한을 격분하게 만들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