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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신체검사 현장에 등장한 ‘시선강탈’ 美女, 정체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04 18:09
2017년 4월 4일 18시 09분
입력
2017-04-04 17:52
2017년 4월 4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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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디아 파타 인스타그램
태국의 군(軍) 입대 신체검사 현장에 ‘미모의 여성’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태국의 카오솟 등 현지언론은 지난 1일 태국 사뭇사쿤 주의 한 사원에서 진행된 군 입대 신체검사에 늘씬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베이지색 핫팬츠와 블라우스를 입은 이 여성이 군 입대 신검 현장에 등장한 이유는 바로 트랜스젠더이기 때문.
나디아 파타(21)는 태국의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미스 미모사(Miss Mimosa Queen)’의 2015년도 우승자다. 현재 패션·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디아는 성전환 수술을 했으나 법적으로 남자이기 때문에 태국군의 징집 대상이 됐다.
사진=나디아 파타 인스타그램
태국군은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를 택하고 있다. 하지만 충원 방식이 독특하다. 바로 신체검사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진행해 신병을 충원하는 것.
태국에서는 남성이 21세가 되면 징집 대상이 되는데, 징집 대상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의 3배가 넘기 때문에 제비뽑기로 군대 갈 사람을 정한다. 트랜스젠더도 예외가 아니다. 단, 군에서 분류한 ‘1·2·3형’ 중 1·2형만 징집 대상이다.
1형은 외형상 전형적인 남성, 2형은 가슴 확대수술을 한 남성, 3형은 성기까지 전면 수술을 받은 경우다.
나디아는 이날 신체검사에서 3형으로 인정받아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국군은 원래 병역법상 트랜스젠더를 ‘심리 이상자’ 또는 ‘성 정체성 혼란자’로 규정해 징집 대상에서 제외해 왔으나, 이 용어가 차별적이라는 인권단체의 항의를 받자 ‘1·2·3형’으로 분류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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