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6)는 29일 0시 7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선임고문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워싱턴 '알팔파 클럽' 파티 만찬에 참석한 사진을 아무 설명 없이 게재했다. 얼마 후 인스타그램에도 같은 사진을 올렸다.
이틀 전인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분노한 시민들은 '환하게 웃고 있는 이 둘'을 맹비난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들은 "(유대인인) 쿠슈너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닌가. 당신 장인(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난민들이 미국으로 못 들어오는데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음이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방카의 은빛 드레스가 4990달러(약 584만 원)짜리라는 사실도 밝혀내고 "어떻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런 (비싼) 옷을 입고 파티에 간 사진을 올리나.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어린 난민 소녀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은빛 포장지 같은 걸 몸에 두른 사진과 이방카의 은빛 드레스 사진을 나란히 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일부 이방카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이방카의 드레스와 행정명령이 무슨 관계가 있나. 이방카가 대통령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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