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격하는 동물에 주먹 ‘퍽’, 나중에 보니 맹수 퓨마 “허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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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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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공격하는 맹수 퓨마에게 주먹을 날려 개를 구해 화제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 등의 28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캐나다 앨버타 주 화이트 코트의 숲 인근에서 벌어졌다.

앨버다 주 레드디어에 사는 윌리엄 기브 씨(31)는 지난 26일 차를 몰고 그랜드 프레리로 향하던 중 팀 홀튼(캐나다의 카페 체인점)에 들러 데리고 다니던 반려견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풀어줬다.

얼마 후 기브 씨는 자신의 시베리안 허스키 샤샤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으며 퓨마의 공격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기브 씨는 “(처음에는)개를 덮친 동물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못 했다. 달려가서 머리 부위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녀석이 뒤로 물러났을 때 퓨마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샤샤(애완견)를 흔들면서 비명을 질렀고, 내 형제와 친구를 불러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기브 씨 일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퓨마의 접근을 막았다. 경찰은 약 10분 후에 도착했고, 야생동물 부서 쪽 직원들과 상의 후 퓨마가 다른 개나 사람을 공격할 위험을 감안해 퓨마를 사살했다.

기브 씨는 경찰이 도착한 후, 상처가 난 애완견 치료를 위해 트럭을 타고 떠났다. 그는 거의 다치지 않았다.

화이트 코트의 경찰 톰 칼리스 씨는 “마을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퓨마는 종종 목격된다"며 "하지만 퓨마가 개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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